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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2차전지] Battery Weeky: CES의 메시지는 전방 수요의 확장, 실적 시즌 소재주 눈높이 하향 필요
▶ Total
한 주간 2차전지 업종은 0.1%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2.2%p Out-perform 했다. 대형주 3사에 대한 기관 순매도 불구 개인 매수세로 섹터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 Car
CES2021에서 GM과 마그나의 발표가 인상적이었다. GM은 1) 페덱스향 전기차 물류 플랫폼, 2) 1인용 드론, 3)럭셔리 전기차를 발표했다. 3가지 모두 배터리 수요 증가의 기울기를 가파르게 할 요인이다. 마그나는 중장기적으로 파워 트레인 전기화에 방점을 찍겠다고 언급했으며, 2030년의 전기 파워 트레인 비중을 최대 63%로 전망했다(순수 전기차 12~16%, PHEV 5~8%, HEV 9~14%, 마일드 HEV 25%).
한편, 이번주에도 인터넷 기업과 자동차 기업, IT 부품업체 간의 전기차 동맹 소식이 이어졌다. 최근 현대차, 마그나 등과 협업 가능성 제기됐던 애플은 이미 2020년 상반기에도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와 회동한 바 있다는 소식이 보도됐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숙련 엔지니어 채용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지리 자동차와 각각 지분 50% 출자해 전기차 연구 및 위탁생산과 컨설팅 서비스 제공하는 JV를 설립했다.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 역시 지리자동차와 합작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알리바바-상해자동차 협력에 이어 중국 인터넷 기업과 자동차 업체간 동맹 체결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소니 역시 오스트리아에서 전기차 도로 주행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마그나와의 협업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애플 덕분에 잠시 뉴스의 중심에서 밀려난 테슬라는 인도 기가팩토리 건설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상해 기가팩토리 증설에 돌입한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2035년,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한다.
동력원으로서 배터리 수요 급증은 명약관화하다. 성장 기울기가 완만해지는 시점이 향후 주가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다. 섹터 평균 PER 50배 이상인 상황에서 멀티플 디레이팅 시기는 성장 전망의 변화에 달려있다. CES 2021은 배터리 전방 수요가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드론, 물류 시스템 등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구체화시켜 주었다. 벌써부터 성장 기울기의 둔화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 Cell
LG에너지솔루션의 하반기 상장 가능성이 보도됐다. 예상 시가 총액은 대략 50조원~100조원 수준이며 이번 IPO를 통해 최소 10조원 이상의 외부 자금을 조달, CAPEX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한다. 10조원이면 대략 120GWh 내외 CAPA 확보가 가능하며 전기차 대수 기준으로는 약 180만대 수준이다.
현재까지 기 확보한 CAPA가 약 100GWh 수준이므로 2023년 기준 200GWh 이상 CAPA 확보하는 로드맵 실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GM과의 합작 법인인 Ultium Cells 역시 2023년까지 30GWh CAPA 확보함으로써 미국 내 시장 점유율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2025년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 대략 800GWh (전기차 침투율 10~15% 가정)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현재의 합산 30% 중반 수준에서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 심판은 기각됐다. 별개로 2월 중 판결 예정된 ITC 영업비밀 침해 소송건의 경우 현재 물밑 진행 중인 중재가 마무리될 경우 당사자뿐만 아니라 한국 배터리 서플라이 체인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송 건으로 인해 SK이노베이션 추가 투자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관련 장비 및 소재 업체들의 실적 전망에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
▶ Material/Equipment
포스코케미칼의 유상증자가 청약률 103%로 마무리되며 자금 조달 규모 1.27조원을 확보했다. 향후 광양 및 유럽 증설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LG에너지솔루션향 전지박 제품에 대한 품질 평가가 최종 승인됐다.
이처럼 포스코케미칼, 솔루스첨단소재,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소재 업체들의 유럽 공장 증설 및 제품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주요 셀 메이커들의 증설이 대부분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재 업체들의 유럽 진출은 향후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상승 가능케 하는 요인이다.
한편, 소재 업체들의 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시장 눈높이를 하회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 잠정 실적이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20% 하회했던 것처럼 국내 소재 업체들의 4분기 실적은 고객사 원통형 전지 재고 조정 및 자체 1회성 비용 등 이슈로 전반적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흐름이다.
당사 커버리지 내에서는 천보의 실적이 4분기 컨센서스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 광물별 전주 평균 대비 가격 증감률은 리튬 (+8.9%), 니켈(-0.5%), 코발트(+6.8%), 알루미늄(-0.7%), 동 (-0.7%)로, 리튬이 16주 연속 상승, 상승폭 역시 크게 확대됐다. 코발트 역시 대폭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양극재 업체들 입장에서는 판가 상승으로 인해 출하량 증가 대비 매출 증가 효과 커질 전망이다.
▶ 투자전략
주간 Top picks로 삼성SDI, 일진머티리얼즈를 유지한다. 삼성SDI는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이 전망된다. 주가의 swing factor인 전기차 배터리 부문은 흑자 구조 진입 예상된다.
배터리 대형주들의 경우 굳이 수익 실현 시점을 찾기 보다는 BuyHold 전략이 유효하다. 소재주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모습이다. 원통형 전지 연말 재고 조정 및 1회성 비용 요인들이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 소재 업체들의 가격 부담이 대형주보다 다소 높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소재주들의 조정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 반면, 천보는 4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하며 실적 시즌 주가 방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CES 2021에서 확인된 것처럼 배터리 시장의 향후 전방 수요는 자동차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드론, 물류 시스템 등으로의 전방 수요 확장은 현재의 고 멀티플을 유지시켜줄 요인이다. 전기차 수요 바닥 찍고 턴어라운드 중인 미국의 2021년 정책 효과 역시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견인할 요인이다.
다만 전반적인 가격 부담은 분명 고려해야 한다. 즉, 지금 더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 앞에서는 2021년 기준 평균 PER 50배인 현재 2차전지 주도주들의 가격 수준이 부담스럽다. 현 시점에서는 2020년에 상대적으로 덜 올랐으면서, 가격 부담 덜한 업체들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말레이시아 법인 증설 이후 수율 저하 문제 지속되며 실적 부진했던 일진머티리얼즈가 최근 주가 상승 불구, 2022년 기준 PER 20배대의 가격 수준 감안, 여전히 가격 매력 높다고 판단한다.
(이번주 배터리 기술 study : 니켈 비중 상승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슈는? - 자료 링크 참조)
하나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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