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그녀가 참 좋습니다. 하루종일 그녀 생각을 하고, 생전 처음 여자를 위해 꽃도 사보며 "담배피는 남자는 싫다"는 그냥 지나가는 말에 금연을 결심합니다. 여자는 그저 조금 설레입니다. 퉁명스럽게, 그냥 길가에서싸게 팔길래 샀다고 얼굴도 보지 않고는 툭 꽃을 건네주는 그가, 자꾸 눈에 아른거릴뿐입니다. 그렇게 남자와 여자는 연인이 됩니다. 하지만 100%의 모든것을 여자에게 쏟아붓던 남자는 이제는 회사일도 눈에 들어오고 친구들과의 모임도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어쩔때는 하루종일 바빠서 그녀에게 문자한번 넣어주기가 힘들기도 했고, 그녀와 만나는 대신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들과 당구치러, 술 마시러 나가기도 합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한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른 중요한 것들도 생각하게 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