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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000660
DRAM 업황은 예상을 상회. NAND 공급 과잉 우려는 지속
11월 4일 실적 발표일의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2.2% 상승 마감했다. 발표 내용 중에서 주가 상승의 기폭 제는 SK하이닉스의 DRAM 재고 수준이 2주 미만일 정도로 DRAM의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아울러 인텔의 NAND Flash 사업 인수에 관한 CEO의 발표, 기업가치 100조 원달성 의지 표명, 시설투자에 대한 신중한 입장 표현도 주가에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NAND Flash 공급 과잉이 해소되 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NAND Flash 수요에 대해 적극 대응해 공급을 늘리고 있고, Kioxia의 Y6 및 K1 증설이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Y7의 부지 확보도 마무리 단계로 추정된다.
DRAM 업황이 예상보다 좋아 DRAM 가격 추정치 상향 조정
DRAM 공급이 예상보다 부족해 공급사 입장에서 긍정적이다. 재고 부족으로 제품가격의 턴어라운드 속도가 빨라질 것같다. 지난주에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마친 후 발간한 리뷰 자료에서 2021년 1, 2, 3, 4분기의 DRAM 가격 전망을 각각 -3%, +1%, 0%, -3%로 추정했는데,
이번에 발간하는 SK하이닉스 리뷰자료에서 동일한 기간의 DRAM 가격 전망을 각각 0%, +10%, +7%, -3%로 추정한다. 이렇게 추정하면 2021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사 기준 7.9조원, DRAM 8.3조 원, NAND Flash 및 기타 -0.4조 원이다.
송구스럽지만 반도체 대형주 최선호주를 삼성전자로 유지
고민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9월 말에 메모리 반도체 업종 에서 마이크론이 실적 발표를 한 직후 대비 DRAM 업황은 더욱 빠르게 개선될 것 같고, NAND Flash 업황은 공급 과잉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SK하이닉스가 2021년까지 NAND Flash 사업부의 적자를 흑자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익 기여도가 큰 DRAM 업황이 빠르게 좋아진다면 SK하이닉스에 대해 Strong Buy Call을 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일텐데, 2021년 전사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을 정도로 빼어나게 좋아진다고 전망하기 어려우므로, 아무래 생각해도 SK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나아 보인다. 앞서 언급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을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에 반영하면 2021년 삼성 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추정치 44.4조 원에서 2.7 조 원 늘어난 47.1조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의이익 증가를 의미한다.
1) DRAM이 공급 부족 상황에서 수요를 견인하는 것은 모바일이라는 점, 2) 삼성전자의 2021년비메모리 매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한다는 점, 3) 삼성전자의 전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 성장한다는 점을 감안해 삼성전자를 반도체 대형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
하나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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